
롯데장학재단(이사장 장혜선)은 지난 6일(목)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2026년 장혜선 가정 밖 청소년 장학금 전달식’을 열고, 총 2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장혜선 가정 밖 청소년 장학금’은 가정폭력, 보호부재 등의 이유로 원가정에서 생활하기 어려운 청소년의 학업과 자립을 돕기 위해 2025년 마련됐다. 장학금의 용도를 제한하지 않고, 청소년이 직접 계획을 세워 △교육비 △생계비 △의료비 △자립준비금 등 필요한 분야에 사용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자금 관리 경험을 쌓고, 시설 퇴소 이후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해 장학생 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의 평균 점수는 5점 만점에 4.97점으로 나타났다. 장학금은 복수응답 기준 교육비(35%), 자립준비금(29%), 생계비(27%), 대학등록금(5%), 의료비(3%), 기타(3%) 순으로 사용됐으며, 학업 지속과 생활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장학재단은 작년의 높은 수요를 반영해 올해 선발 인원을 100명으로 두 배 확대했다. 한국청소년복지시설협회와 협력해 전국 단기·중장기 청소년쉼터와 청소년자립지원관을 이용하는 만 13세부터 24세까지의 청소년 가운데 경제적 위기 상황과 자립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했다. 장학생에게는 1인당 200만 원의 장학금과 자립역량 강화 교육, 롯데월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날 전달식에는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고승덕 한국청소년복지시설협회 이사장이 참석했다.
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 사업에는 더 관심을 갖고 여러분과 함께하겠다는 뜻을 담아 제 이름을 붙였다"며 "여러분은 '내가 왜 이런 환경에 놓였을까', '왜 나는 다른 사람과 다를까'라고 생각하며 세상을 원망한 적도 있었겠지만 여기까지 버텨줘서 고맙고, 겪은 고통과 고난이 결코 헛되지 않다는 믿음이 마음 속에 심어지길 바란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요즘에는 재능이 있어도 작은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조금만 힘들면 주저앉는 사람이 많지만, 이 자리에 함께한 여러분은 힘든 환경을 딛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강한 사람들"이라며 "환경이 어떠했든 '나는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겠다'는 마음이 있었기에 오늘 이 자리에 모일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롯데그룹 창업주인 故신격호 명예회장님께서는 어린 나이에 무일푼으로 일본에 건너가 어려움을 이겨냈고, 한국에 돌아와서도 성공했다"며 "여러분도 큰 사람이 되기 위해 지금의 큰 고난을 겪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 경험에 의하면 저는 마음이 무너졌을 때, 가장 무기력하고 무능했다"며 "여러분은 무엇보다 스스로의 마음을 잘 지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가정 밖 청소년에게 필요한 것은 그 어떤 규칙보다도 따뜻한 사랑"이라며 "청소년 쉼터 선생님들이 단지 일로서가 아닌 사명감으로 이들을 돌봐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러분이 나중에 부모님으로 인한 채무 관계 등으로 힘든 일을 겪을 수도 있어서 오늘 특별히 강연을 준비했다"며 "현재 처한 상황은 아니어서 와닿지 않을 수는 있지만, 미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인 만큼 잊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장 이사장은 "혼자라고 생각하지 말고, 부디 재단을 잊지 말아달라"며 "롯데장학재단은 앞으로도 가정 밖 청소년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장학재단은 장혜선 이사장이 여성청소년쉼터를 방문해 가정 밖 청소년의 학업과 자립에 필요한 지원을 확인한 것을 계기로 ‘장혜선 가정 밖 청소년 장학금’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장혜선 위기임산부 긴급지원 사업’ 등 이사장의 이름을 내건 사업을 통해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취약계층을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