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한국군국(사령관 김병윤)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사무총장 신훈)와 재난 및 재해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구호 활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국내 재난 구호 시스템 강화에 힘을 모았다.
구세군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7월 3일, 서울 구세군 100주년 기념빌딩에서 김병윤 구세군 사령관과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재난 및 재해 구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공식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재난으로 인해 고통받는 이재민들에게 보다 체계적이고 신속한 도움을 제공하고자 양 기관이 뜻을 모은 결과다. 양측은 △긴급구호 현장 활동 및 운영 △재해구호 자원, 장비 지원 및 관리 △자원봉사자 모집 및 운영 △구호물자 관리 및 효율적 배분 △공동 브랜드 홍보 활동 등 5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구세군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국적인 조직망과 오랜 기간 축적된 자원봉사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현장 구호활동 및 물류 관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국내 유일의 법적 재난 구호 전문기관으로서 현장 지원에 필요한 전문성과 자원,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윤 구세군 사령관은 “이번 협약은 재난 피해 이재민들께 더욱 신속하고 체계적인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두 기관의 전문성과 경험이 결합되어 더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신훈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사무총장은 “재난은 예측하기 어렵지만 함께 힘을 모으면 그 피해를 최소화하고 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며, “구세군과의 협력을 통해 희망브리지는 더욱 촘촘하고 따뜻한 재난 구호 안전망을 구축하여 이재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세탁 차량 운영, 구호키트의 효율적 활용 방안 등 실질적인 과제부터 우선 협의하며, 재난 대응 및 피해 이재민의 회복을 위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구세군(The Salvation Army)은 전 세계 134개국에서 활동 중인 국제적인 기독교 자선단체로, 유엔 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로부터 일반 협의 지위(General Consultative Status)를 부여받아, 인신매매 근절, 재난구호, 기후 위기 대응, 빈곤 퇴치 등 다양한 글로벌 현안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차별 없는 나눔을 실천하며 복지 사각지대를 포함한 전 복지 분야에 걸쳐 폭넓은 지원을 펼치고 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재난 구호 모금 전문기관으로,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여 재난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해 설립되었다. 재난 예방, 대비, 대응, 복구 등 재난 전 과정에서 구호 활동을 펼치며,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