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기술을 활용한 사회적 돌봄이 실질적인 성과를 보이며, 중장년층의 외로움 해소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금천누리종합사회복지관(관장 윤명선)은 최근 ㈜효돌(대표 김지희)로부터 AI돌봄로봇 ‘효돌이’ 2세대 모델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후원은 2023년 ㈜효돌이 서울시 ‘테스트베드 실증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한 실증연구의 연장선에서 이뤄졌다. 연구는 금천구 내 중장년 1인 가구 30명을 대상으로 1년간 ‘효돌이’를 지원해 AI 돌봄로봇의 정서적 효과를 검증한 것이다. 연구 종료 후 기기 회수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로봇에 강한 애착을 보인 5명의 참여자를 위해 ㈜효돌은 해당 기기를 복지관에 후원하는 결정을 내렸다.
‘효돌이’는 단순한 스마트 기기를 넘어, 사용자의 일상 속에서 정서적 동반자로 기능한다. 챗GPT 기반 AI 기술이 탑재되어 자연스러운 대화는 물론, 약 복용 알림, 응급 상황 감지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사용자 고립감 해소와 우울증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효돌은 중장년층의 디지털 접근성을 고려해, 음성 호출어 변경 기능과 더불어 ‘이모’, ‘삼촌’과 같은 친근한 호칭을 지원하는 기능도 개발하며 사용자 중심 설계를 강화했다.
㈜효돌은 AI 헬스케어 및 스마트홈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최근 ISO 9001 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품질 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김지희 대표는 “실증연구를 통해 AI 돌봄이 실질적 정서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확신을 얻었다”라며, “앞으로도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밝혔다.
금천누리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는 “이번 후원으로 중장년층 주민들이 한층 안정된 일상을 영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지역사회와 기업의 협력을 바탕으로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지속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