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sillo Love Club Pops Orchestra(CLC)가 3월 5일 성모자애복지관 이룸홀에서 재능기부 연주회를 열었다. 이번 공연에는 성모자애복지관 및 관련 시설 이용자 70여 명이 참석해 음악과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CLC는 장애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연주회를 선보이며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고, 작년에 이어 올해도 후원금 200만 원을 기부하며 나눔을 실천했다.
CLC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오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도 장애인이 단순한 관객이 아닌, 공연의 한 부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곡을 선곡해 참여형 무대를 구성했다. 참석자들은 노래에 맞춰 자유롭게 춤을 추거나 손을 잡고 함께 어울리는 등 자연스럽게 공연에 동참하며 음악을 즐겼다.
이날 연주곡은 성인가요, 팝송, 가요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됐다. 특히 로제의 ‘아파트’가 연주되자 객석에서는 자연스럽게 따라 부르는 모습이 연출됐고, 신나는 곡이 나오면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움직이며 흥겹게 공연을 즐기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공연장을 가득 채운 음악과 박수 소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소통하며 하나 되는 순간을 만들어냈다.
CLC는 재능기부 연주회뿐만 아니라 후원 활동도 이어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모자애복지관에 2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하며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했다. 단순한 공연을 넘어 문화 나눔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CLC의 뜻이 돋보였다.
CLC 관계자는 “우리의 연주가 누군가에게 기쁨과 위로가 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보람”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할 수 있는 무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