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애복지재단 성남시 아리움의 독거어르신들이 14년간 기초생활수급비를 아껴 매년 기부를 이어오고 있어 주위에 감동을 주고 있다. 어르신들의 첫 기부는 2010년 아이티 긴급재난 구호 성금 전달로 시작되었다. 이후 여성의 쉼터, 청소년 쉼터, 지역 중고등학교 등을 포함해 국내외 다양한 단체와 시설에 기부를 이어왔다. 올해에는 지역사회의 장학생을 선발하여 송년 행사에서 장학금을 전달했다.
성남시 아리움 김성환(가명) 어르신은 "제가 받는 기초생활수급비가 적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지역사회와 여러 사람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음에 감사하다. 그래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면서 함께 나누고 싶었다. 특히 젊은이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이번에 장학금을 받게 된 이성빈(가명) 학생은 "어르신의 따뜻한 마음에 정말 감사드리며 저도 나중에 어르신처럼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 장학금을 소중히 사용하여 제 꿈을 향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성남시 아리움 관계자는 "어르신의 14년간 이어온 기부와 봉사가 우리 지역사회에 나눔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이러한 나눔의 실천이 다른 이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아리움의 독거 어르신들은 기부 활동뿐만 아니라 2011년부터 미혼모시설과 장애인시설 등 지역사회 자원봉사활동으로 진정한 나눔을 몸소 실천하고 있어 작은 정성이 모여 큰 사랑이 되고, 그 사랑이 다시 사회로 환원되는 선순환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성남시 아리움 어르신들의 따뜻한 나눔이 앞으로도 계속되어 더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씨앗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