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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동아시아 시민사회포럼 개최
  • 박은희 기자
  • 등록 2024-10-22 13: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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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7일부터 이틀 간, 중국 산시성 시안에서 제15회 동아시아 시민사회포럼이 개최됐다. 동아시아 시민사회포럼은 한국의 한국자원봉사포럼, 중국의 CANGO, 일본의 JAGO가 공동으로 매년 1회 개최된다.


 제15회 동아시아 시민사회포럼 단체사진


이번 포럼은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대한 CSO 참여 촉진’을 주제로 하였다. 이날 개회사에서 왕샹이 CANGO 부회장 겸 사무총장은 ‘사회단체가 유엔의 SDGs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3국 공동의 노력을 통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야마오카 요시노리 시민사회구상기금 총재는 기념사에서 ‘3국의 상호 소개를 통해 차이와 배경을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영찬 한국자원봉사포럼 회장은 기념사에서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창출하는 과정에서 시민사회단체의 중추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념사를 하고 있는 남영찬 한국자원봉사포럼 회장


관팅 베이징 사범대학 부교수, 후루사와 코우유우 국학원대학 경제학부 교수, 정종화 삼육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순서의 주제발표와 함께 각 국가의 사례발표가 이어졌다. 관팅 베이징 사범대학 부교수는 ‘전 세계 다양한 국가의 SDG 이행 모델 및 사회 단체 활동’을 주제로 발표하였으며, 중국의 사회단체가 SDGs 정책 담론 시스템의 주류화를 촉진시킬 수 있고, SDGs의 사회적 인식을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후루사와 코우유우 국학원대학 경제학부 교수는 ‘「인류세」 시대에 SDGs가 하는 역할-세계/동아시아/일본’을 주제로 발표하였고, 2030년까지 달성 가능한 SDGs 예상치는 16% 에 불과한 것을 지적하며 동북아시아에서의 SDGs의 연계 추진, 특히 환경협력의 연계 네트워크 형성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종화 삼육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한국의 SDGs 추진 현황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발표하였고, 경제성장과 환경 보호 사이의 균형, 사회적 불평등 해소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였다. 그리고 한국이 글로벌리더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시민사회단체와 정부 기관, 민간 자원봉사단체의 협력으로 성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하였다.


각국의 사례발표도 이어졌다. 리 티엔밍 쑨원대학교 교수는 ‘99 자선의 날의 관점에서 본 중국 인터넷 환경 보호 공공 복지 크라우드 펀딩 모델의 새로운 발전 추세’를 주제로 발표하였으며, 환경 보호 공공 복지 크라우드 펀딩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플랫폼 구축 최적화, 인터넷 플랫폼 장점 활용 등을 제언하였다.

 

탕왠화 산시성 유련 여성아동교류서비스센터 총책임자는 ‘여성과 어린이에게 봉사하고 세상과 우호적으로 연결, 여성과 아동의 역량 강화를 위한 실제 사례’를 주제로 발표하였고, UN의 SDGs 달성을 위해 빈곤퇴치, 양성평등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한 실제 사업(섬서청년취업프로젝트, 국제 여성의 날 공익 봉사 프로젝트 등)을 소개하였다.


닛타 에리코 일반사단법인 SDGs 시민사회네트워크 이사 겸 사무국장은 ‘SDGs 대처에 관한 NPO 시만활동단체의 전국조사보고서’를 주제로 발표하였고, 일본의 시민활동단체의 SDGs 대응 현황을 분석해 공유하고, SDGs 활동을 알리기 위해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하였다.

 

타카미 쿠미오 인정특정비영리활동법인 녹색지구네트워크 부대표는 ‘황토고원의 녹화협력’을 주제로, 황토고원의 식생을 회복하고 보호했던 녹화협력 활동을 소개하며 지역 주민들과 협력하여 이룬 성과임을 강조하였다.


박현홍 러빙핸즈 대표는 ‘지속 가능한 자원봉사와 멘토링’을 주제로, 3~11개월 동안 진행하는 보통의 멘토링과는 다른 4~11년간 진행한 멘토링 프로그램의 성공 경험을 소개하며 일방적인 관계가 아닌, 서로 존중하는 관계를 맺을 때 지속이 가능한 것을 강조하였다.

 

사례발표를 진행하는 박현홍 러빙핸즈 대표


양진아 유익컴퍼니 대표는 ‘모두의 지구를 위한 프로젝트’를 주제로, 유익컴퍼니에서 시행하는 친환경 캠페인 ‘밀크로드 캠페인’과 가플지우(가져와요 플라스틱, 지켜가요 우리바다)를 소개하였다. 현시대의 환경문제를 위해 기업과 시민이 함께 노력해야하고, 자발적인 참여가 지속 가능성을 제고한다고 강조하였다.


 사례발표를 진행하는 양진아 유익컴퍼니 대표


동아시아 시민사회포럼은 한국, 중국, 일본의 시민단체 간 교류와 협력을 위한 중요한 플랫폼으로 역할하고 있으며, 재난구호 및 예방, 시민단체 역량 강화,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 3국의 성공 사례를 학습하는 장이다. 다음 제16회 동아시아 시민사회포럼은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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