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에서 ‘복지시설’은 저소득 아동, 노인, 장애인 등 지역사회 취약계층만이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오해를 받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종합사회복지관들은 소득⦁연령⦁장애 등급과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일일 방문자 수가 많게는 1,000명에 임박한다.
이와 같은 사회복지시설의 특성상 안전사고 발생 시 치명적인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이용률이 높기 때문에 시설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안전한 이용환경 제공을 위한 움직임은 이미 사회복지 현장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서울시 강남구 수서동에 위치한 ‘수서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6월, 전국 종합사회복지관 최초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주관하는 위험성 평가 인정기관(인정번호 제 24-11-A51호)에 선정되었다.
또한 수서종합사회복지관은 안전보건관리 TF를 조직하여 아동들이 직접 시설을 모니터링하는 ‘리틀 안전 드리머’ 발대식을 진행하였다. 안전 문화를 선도하는 미래의 주역이 되도록 아동 참여형 활동을 이어가면서 안전 의식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사고 발생 이후에 진행되는 사후 조치뿐만 아니라 ‘위험요인 제거’라는 예방적 차원의 시설 관리를 주도함으로써, 실제로 다양한 사회복지시설들이 위험성 평가 심사를 신청하는 움직임을 보이며 예방 차원의 안전한 환경 조성 문화가 퍼져나가고 있다.
산업안전보건법 제 36조에서 명시하고 있는 ‘위험성 평가’는 사업장 내 유해⦁위험요인을 찾아내어 부상 및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의 크기가 허용 가능한 범위인지를 평가하는 일련의 활동으로 KRAS 시스템(https://kras.kosha.or.kr/)에서 인정심사 및 관련 교육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