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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칼럼] 나와 마주해야 타인과의 진정한 소통이 가능해진다!
  • 문현숙 기자
  • 등록 2022-12-21 14:36:04
  • 수정 2022-12-21 14: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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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칼럼]

나와 마주해야 타인과의 진정한 소통이 가능해진다!


인덕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윤화 


소통은 중요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어려운 영역이다. 우리는 살면서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살아가고 있다. 어떤 소통은 내용은 어려워도 수월한 소통이 있는 반면, 소통의 내용은 별것 아닐지 모르나 소통하는 상대와의 상호작용 전부터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오는 소통도 있다.


사실 소통은 겉으로 주고 받는 대화가 더 우선적으로 떠오르고 그것이 더 중요한 것으로 인식된다. 그러나 실상 우리의 소통을 좌지우지 하는 것은 어떤 대화 내용보다는 그 소통을 둘러싼 나의 내면과 상대의 내면간의 보이지 않는 무의식적 교류가 핵심이다. 무의식적 교류이기에 내가 알아차리지 않으면 원만하지 못한 소통의 흐름은 불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상대와 내가 동시에 마음안의 무의식적 교류의 흐름을 알아차린다면 불통이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문제는 소통을 자기 중심적으로 하는 사람의 경우 알아차리는 일이 어렵다는 것이다. 더구나, 불통의 상대가 권력의 구조상 나보다 높은 지위를 가진 경우는 더욱 어려울 수 있다.


이처럼 어려운 소통으로 인해 마음이 많이 불편할 때는, 나의 내면안의 마음의 흐름을 살펴보자! 어떤 소통이 다가올 때 특히 나는 더욱 어려워하는지, 왜 유독 그 소통에 생각 이상으로 반응하는지에 더 다가가보자. 다가가보면 나만의 힘든 역사가 생각보다 오래전부터 곪은 상처로 남아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곪은 상처가 현재 마주한 소통으로 인해 염증으로 다시 올라온 것이라는 것을 알아채는 것만으로도 분명해진다. 그리고 상대와의 소통에 나의 곪은 상처로 인한 나만의 영역을 상대에게 전가하지 않을 수 있고 보다 객관화시켜 상황을 관망할 수 있게 된다.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적어도 소통을 바라보는 내 마음은 조금 더 편해질 수도 있고, 그로 인해 상대에서 휘둘리거나, 원치 않는 감정싸움에 휘말리지 않을 여유가 생길 수도 있다. 이러한 훈습의 과정을 잘 소화하는 연습을 차곡 차곡 해 나간다면, 어떠한 관계의 소통도 잘 다스릴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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