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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은 꽃과 같아
  • 편집국 편집장
  • 등록 2022-04-04 18:16:18
  • 수정 2022-04-05 08:5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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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은 꽃과 같아


박철민(전-오산세교복지타운 총괄관장/2동탄중앙교회 선교목사)


 봄이되니 여기 저기에서 꽃이 피어난다. 언제부턴가 꽃을 보면서 예사롭게 느껴지지 않는다. 길을 가다가 문득 보이는 풀꽃들도 찾아보면 누군가가 귀하게 여기며 이름을 붙여놨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라는 안치환의 노래도 있듯이 꽃의 아름다움이 느껴질수록 더욱 사람의 가치가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 장애인복지법에서 정의하고 있는 장애인이란 신체적·정신적 장애로 오랫동안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에서 상당한 제약을 받는 자’를 말한다(법 제2조) 중요한건 장애와 장애인이라는 용어는 일상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잘 아는 고정된 것으로 생각하지만 시대마다 사회마다 장애의 원인에 대한 생각 및 장애에 한 대처방식 등은 다양하게 변화되어왔다. 1981년 세계장애인의 해에 우리나라에서도 심신장애자복지법이 재정되어 국가와 사회가 장애인에대해 1차적 책임을 지게되었다. 그 후로 40여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지속적으로 장애인복지법이 보완되면서 1989년에는 장애인복지법으로 용어가 바뀌어졌고 지체부자유라는 명칭도 지체장애라는 명칭으로 바뀌어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1999년도에는 지체장애영역으로 분류되었던 뇌병변장애인이 독립영역으로 분류된 것을 비롯하여 2022년 현재는 총 15가지 장애유형으로 분류되어지고 있다. 2007년 장애인차별금지법, 2014년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 등이 정비되며 장애인을 우리나라에서도 단순히 장애를 개인의 문제로 보는 것 이아니라 사회적인 환경의 상호작용이 부정적일 때 장애라고보는 시각이 보편적인 시각이 되었다. 두 번의 올림픽을 치루며(서울, 평창)더욱 장애에 대한 생각과 인식도 많이 바뀌어감을 알수 있다. 올림픽을 치루는 나라에서는 반드시 국제학술대회와 페럴림픽이라고 불리우는 장애인올림픽이 함께 진행되기에 더더욱 장애인에대한 인식뿐만아니라 정상화사회로써의 시스템을 갖추어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유니버셜건축과 디자인이라고 해서 전반적으로 비장애인 중심으로 구성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함께 어우러지는 사회를 지향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사회에서 인식자체에도 많은 변화가 필요하리라고 본다. 대표적인 것으로 비장애인을 지칭할 때 정상인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비장애인을 정상인이라고 호칭하면 상대적으로 장애인이 정상인이 아닌 것으로 인식 되어지기에 잘못된 표현이다. 장애인 역시 정상인이다. 정상인인데 장애가 있으면 장애인이고 정상인인데 장애가 없으면 비장애인이라 부르는 것이 옳다. 장애인과 비장애인과 함께 어우러져가는 사회가 우리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정상화 사회이다. 장애인이지만 헬렌켈러의 고백처럼 장애은 불편하지만 불행하지 않다고 고백하는 장애인들이 많이 늘어나기를 기대한다. 


 꽃이 피는 이 계절에 장애인들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름답지 않은 꽃이 없는 것처럼 장애인 한 사람 한 사람이 너무나 소중하고 아름답기 때문이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라는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라는 시의 내용처럼 자세히 보아야 예쁘고 오래보아야 사랑스러운 풀꽃처럼 장애인들도 사람에 대한 가치를 알고 아름다운 눈으로 바라봐줄 때 더욱 세상이 밝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장애인복지는 장애인 입장에서 바라보는 역지사지가 중요하다. 장애인의 휠체어 이동을 위해 만들어진 연석 경사로 덕분으로 장애인들만 편리해진것이아니라 자전거를 타고가는 어린이들고 봄이되면 유모차에 아이들을 태워서 이동하는 부모들도 야쿠르트를 파는 아줌마들도 바퀴달린 것을 이용하는 모든 분들이 혜택을 입는것처럼 장애인들이 행복한 것이 우리 모두를 위한 편리함과 행복임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온 들판에 꽃이 피어나듯 장애인들도 꽃처럼 활짝 피어나기를 기대하는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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