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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역청년센터, 청년이 기획하고 연구한다 ‘서울청년이슈리서치’ 오리엔테이션 개최
  • 박은희 기자
  • 등록 2025-06-02 14: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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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청년 문제를 정의하고, 조사부터 정책 제안까지 청년이 직접 수행
  • 전세사기·청년 부모·스타트업 인사관리·고립은둔 회복 등 6개 이슈 선정
  • 9월 ‘서울청년이슈포럼’에서 조사 결과를 정책 제안으로 연결해 공론화 예정


서울광역청년센터가 주관하는 ‘2025년 서울청년이슈리서치’ 오리엔테이션이 5월 30일(금)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북카페(모임공간)에서 열렸다.

‘서울청년이슈리서치’는 청년 연구자의 관점에서 서울 청년의 문제를 새롭게 정의하고 직접 조사함으로써 청년정책에 새로운 통찰을 제시하는 청년 주도형 조사사업이다. 올해 처음 시행된 본 사업에는 서울 소재 13개 대학원에서 총 23개 팀이 지원했으며, 서류 및 대면 심사를 거쳐 6개 팀이 최종 선정됐다.



이날 오리엔테이션에서는 6개 팀이 조사 주제를 발표했다. △전세사기 피해 청년의 정책 지원 △탈은둔 청년의 일상 회복 요인 △청년 부모의 일·가정양립 정책 활용 경험 △대학 비진학 청년의 일자리 정책 인식 △청각장애 청년의 서울 생활과 정책 수요 △창업 초기기업(스타트업)의 조직문화와 인사관리 등이다. 각 팀은 약 3개월간 현장 조사를 진행하며, 결과는 오는 9월 공공과 민간 영역의 청년정책 관계자를 대상으로 개최 예정인 ‘서울청년이슈포럼’을 통해 공론화될 예정이다.
연세대학교 사회복지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박희진 연구자는 “그동안 청년의 은둔·고립 문제는 주로 실태 파악과 원인 분석에 집중돼 왔지만, 실제 회복을 경험한 청년들의 사례를 조명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회복 단계에 있는 청년들을 직접 만나 회복의 동력과 사회 재진입 경로, 제도와의 접점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회복 조건을 탐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공학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이재경 연구자는 “현재 많은 청년들이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 취업을 희망하고 있지만, 청년에 대한 취업지원뿐 아니라 기업의 입장에서 사회초년생의 채용과 고용 유지 방안을 어떻게 마련하고 있는지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이번 연구에서는 창업지원 정책이 인사·조직관리 측면에서도 실질적인 지원 수단이 될 수 있는지를 검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울광역청년센터 신소미 센터장은 “이번 이슈리서치는 청년이 단순한 조사자가 아니라 현장의 언어를 정책의 언어로 번역하는 설계자로서 참여하는 실험”이라며 “청년 당사자의 질문에서 출발한 이 연구들이 서울시 청년정책의 다음 10년을 여는 기초자료로 확장되기를 기대한다”고 청년 연구자들을 격려했다.

센터는 최대 200만원의 조사비와 조사 주제에 적합한 전문가 자문 연계 등을 통해 청년 연구자들의 문제의식을 구체화하고, 조사 결과가 정책 논의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청년이슈리서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광역청년센터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정책사업팀(youth2025@smyc.kr / 유선 전화)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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