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태평2동(동장 김세열)은 지난 6월 4일, 만나교회에서 개최된 협약식을 통해 ‘태평2동 무료급식소’ 설치·운영을 공식화했다. 이번 협약은 만나교회의 전폭적인 재정 지원, 성도교회의 장소 제공, 그리고 태평2동 행정복지센터의 협력으로 추진되는 민·관·종교계의 따뜻한 동행이다.
협약식에는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휴먼브리지(만나교회 후원), 성도교회, 태평2동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한 상호 역할과 책임을 공유하고, 지역사회 돌봄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만나교회는 연간 1억원 규모의 급식 운영 예산 지원을 약속했으며, 성도교회는 교회 1층 교육관(약 90㎡)을 무료로 제공해 마을복지의 기반을 함께 다졌다.
무료급식소는 오는 9월 1일부터 매주 화~금요일, 하루 약 50명의 어르신과 고립된 중‧장년 1인가구에 따뜻한 점심을 제공하게 된다. 운영은 성도교회가 맡고, 월드휴먼브리지가 행정·재정을 지원하며, 태평2동은 급식 대상자 추천과 봉사자 연계를 맡는다. 리모델링 및 주방 기기 구입은 6~7월 중 완료될 예정이다.
태평2동은 소규모 노후주택이 밀집된 구도심 지역으로, 재개발에 따른 저소득층 유입과 함께 고립된 중장년 1인가구, 독거노인 증가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독사 예방과 정서적 돌봄을 위한 복지 공간 마련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김세열 동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급식 지원을 넘어,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연결의 복지’가 시작되는 출발점”이라며 “두 교회의 헌신적인 나눔 덕분에 취약한 삶의 현장에 따뜻한 희망이 피어나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태평2동 무료급식소는 2025년 9월부터 2028년 5월까지 3년간 시범 운영되며, 사업 성과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태평2동은 앞으로도 민간자원과의 협력을 확대해 지역주민 모두가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마을공동체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