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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칼럼] “18년 만에 돌아가는 울산”
  • 문현숙 기자
  • 등록 2023-07-03 14: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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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칼럼] “18년 만에 돌아가는 울산”       


박철민 울산남목노인복지관장 



2005년 여름 광주남구노인복지관장으로 가기 위해 중, 고등학교시절을 보내고 가장 오랜기간 머물러있던 울산을 떠났다. 18년 동안 광주광역시, 전남진도, 목포에서 10여년을 살고 오산으로 올라와서 경기도 오산을 중심으로 평택, 광주, 충남당진, 남양주, 용인 등 다양한 곳을 두루두루 다니며 경험한 후 2023년 7월 다시 울산으로 돌아왔다. 그것도 울산을 떠나면서 가장오래 몸담았던 이랜드복지재단에서 수탁 운영하고있는 울산남목노인복지관장으로 오게되었다.  18년간의 생활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어왔고 수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원래 사람들을 좋아하는 성향이라서 더욱 그랬는지는 몰라도 때로는 사람에게 실망을 하기도하고 원치 않는 좌절도 경험하는 시간이었지만 돌아켜보니 모든 것이 은혜요 순간순간 인도하심에 감사가되는 시간들로 고백되어진다. 


아내가 일전에 진도 살 때 당신은 광주살 땐 광주가 제일 좋다고하더니 진도살땐 진도가 제일 좋다고 하고 목포살땐 목포가 제일 좋다고 말하며 웃었던 기억이 있는데 앞으로는 울산광역시 동구가 제일 좋은 곳이 될 것이다. 그 이유는 앞으로 내가 주로 생활하는 지역이 이 지역이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다양한 어르신들과 직원들, 지역사회가 함께 웃으며 가치의 나눔을 통해 행복한 복지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언제부턴가 내가 있는 지역에서 복사기 캠패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나부터, 지금부터, 할수 있는 것부터 행복카피라이터로서 웃음과 행복, 감사와 기쁨을 전달하겠다는 의지가 있고 나와 함께하는 직원들과 어르신들 지역사회가 복덩어리, 사랑덩어리, 기쁨덩어리로 인식되길 기대하기 때문이다. 우체국에가면 고객만족도 평가를 10점만에 10점을 기대하며 만족도 척도를 조사하는데 노인복지관에 가보면 들어가면서부터 10년이상 노인복지관 관장을 하면서 느껴지는 노하우가 복지관이나 요양원에 가서 어르신들의 표정과 분위기를 보면서도 어느정도 만족도를 가늠하게 된다. 나부터 가족들부터 직원들로부터 어르신들로부터 긍정적에너지가 전달하여 지역사회가 활짝 웃을 수 있는 복사기 문화가 정착되어지길 기대한다.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1828~1910)는 일흔이 훨씬 넘은 나이에 삶의 성찰을 담은 세가지 질문이라는 단편집에서 삶의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첫 번째 질문은 “이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은 언제인가?” 두 번째 질문은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세 번째은 질문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이에 대한 톨스토이의 대답은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은 현재이고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내가 대하고 있는 사람이며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에게 선을 행하는 일이다” 인간은 그것을 위해서 세상에 온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가 현재 일하고 있는 지역에서 만나는 사람이 가장 중요한 사람이고 중요한 일이며 가장 중요한 시간인 현재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여야 할 것이다. 비록 18년간 돌고돌아 다시 울산에 왔지만 노인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들과 직원들, 내가 속해있는 법인과 지자체 그리고 함께 마음을 모아주는 후원자와 자원봉사자들 내가 지금 만나는 사람들 한사람 한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현재의 모습이 미래의 내모습이라는 말이 있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내게 주어진 사람과 일에 충실할 때 나의 미래역시 건강한 모습으로 세워질 것이다. 조지휫필드의 고백처럼 녹슬어서 쓸모없는 인생이 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가치있고 귀하게 쓰여지는 인생이 되기를 소망한다. 잊지말자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것은 늘 가까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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