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구세군, 보호종료아동의 자립 여정 동행…단발성 아닌 ‘생애주기 복지’ 실천
  • 박은희 기자
  • 등록 2025-05-29 10:43:19

기사수정
  • 아동에서 노인까지 100여 개의 복지기관으로 촘촘하게 이어가는 동행
  • 단발성 지원이 아닌 ‘사람’ 중심의 자립복지 실현
  • 100년이 넘는 역사와 함께 현장실천을 위한 사회복지세미나 개최
  • 덕분에 따뜻한 집에서 생활하며 즐거운 자립 생활과 대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올 여름에 한달동안 캐나다 어학연수를 가게 되었습니다. 어학연수에 갔을 때 주신 후원금으로 다양한 문화와 영어를 배우려고 합니다.” – 자립청년의 감사편지 中

  • 구세군 아동보호시설에서 자립한 청년의 손편지가 구세군 복지의 방향을 조명하게 한다. 지속적인 후원금으로 자립자금을 마련해 전세방에 입주하고, 어학연수까지 계획하고 있는 이 청년은 구세군이 실천해 온 복지의 의미를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다.

  • 구세군은 아동이 보호시설을 퇴소한 이후에도 금융교육, 주거마련, 진로 탐색 등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며, 아동복지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대표 아동시설인 후생원과 혜생원을 비롯해 전국 아동기관을 통해 아이들의 안전한 성장과 안정적인 자립을 지원해왔다. 감사편지를 보낸 청년이 어학연수를 결심할 수 있게 된 것도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이다.

  • 사회복지를 ‘일회성 지원’이 아닌 ‘동행’으로 바라보는 구세군의 철학은 오랜 역사 속에서 일관되게 이어져 왔다. 1918년, 구세군은 한독지가의 기부금으로 설립된 아동복지시설 ‘혜천원’과 극빈자를 위한 급식 및 장작배급소로 시작된 사회복지 사업을 다양한 대상으로 확장하여 100년이 넘는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현재는 아동을 비롯하여 노인, 한부모, 장애인, 여성, 노숙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100여곳의 복지기관을 운영하며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현장 중심의 통합 사회복지 시스템을 구축하여 보다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가고 있다.

  • 복지 종사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노력도 꾸준히 이어진다. 구세군은 매년 상하반기 2회에 걸쳐 사회복지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세미나는 5월 22일~23일 기관장 및 사무국장 대상, 6월 19일~20일 직원을 대상으로 한 2차 세미나가 예정되어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우리나라 사회복지 서비스의 현재와 과제 △사회복지시설의 운영관리 △복지종사자의 전문성 및 정체성 △사회복지기관의 모금 전략 등을 주제로 현장과 제도를 아우르는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된다.

  • 구세군 사회복지부 관계자는 “사회복지는 단순한 자선활동이 아니라, 인간을 회복하는 사명이다. 구세군 창립자 윌리엄 부스는 인간의 존엄을 회복하는 복지 모델을 제시하며, 사회문제에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 믿었다. 그의 정신을 따라, 오늘날 구세군의 사회복지 사역 또한 이 시대의 고통과 결핍 속으로 더 깊이 확장되어 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구세군(The Salvation Army)은 전 세계 134개국에서 활동 중인 국제적인 기독교 자선단체로, 유엔 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로부터 일반 협의 지위(General Consultative Status)를 부여받아, 인신매매 근절, 재난긴급구호, 기후 위기 대응, 빈곤 퇴치 등 다양한 글로벌 현안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차별 없는 나눔을 실천하며 복지 사각지대를 포함한 전 복지 분야에 걸쳐 폭넓은 지원을 펼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국마사회 분당지사, 판교종합사회복지관 느린 카페에 ESG실천의 온기를 나누다. 한국마사회 분당지사(지사장 박한규)는 8월 6일(수) 오후 2시, 판교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훈)에서 ‘지역사회에 ESG실천 확산을 위한’ 텀블러 세척기를 지원했다. 이번 전달식은 복지관 내 지하 1층에 위치한 장애인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느린 카페에서 진행되었으며, 지원금은 총 500만원 규모로 지원됐다. 이번 지원사업으로 구매한...
  2. 성남시, 생활지원사 어르신 매일 안부 확인으로 폭염 속 생명 살렸다 성남시에서는 연일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의 꾸준한 안부 확인과 신속한 대응으로 어르신(87세, 상대원1동)의 생명을 구조한 사례가 있었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상황에 따라 8월 3일 오전8시경 해당 어르신과 연결된 임선아 생활지원사는 일일 안부 확인 전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에 오전 11.
  3. MG성남제일새마을금고와 함께하는 제13회 아동 창의·인성캠프 사단법인 가온나래가 운영하는 산성동복지회관(관장 박주연)은 성남시 다함께돌봄센터 25호점(산성동 어린이식당)을 이용하는 아동들을 대상으로, 8월 6일부터 2박 3일간의 강원도 인제군 일대에서 아동 창의∙인성 캠프 ‘인성 속 상상 더하기’를 진행한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한 ‘창의∙인성 캠프’**는 아동들이 자연 속 ...
  4. 북한이탈주민, 급성 호흡곤란 행인 응급처치로 생명 구해 – 청솔종합사회복지관 통해 선행 알려져 경기도의회…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이 8월 4일(월), 청솔종합사회복지관에서 급성 호흡곤란으로 쓰러진 행인을 신속한 응급처치로 구조해 생명을 살린 사실이 알려져 경기도의회의장 표창을 수상했다. 지난 7월 중순, 해당 북한이탈주민은 길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행인을 목격하고, 즉시 심폐소생술 등 초기 응급처치.
  5. 제3회 용산 장애인 e스포츠 페스티벌, 오는 8월 14일 화려한 개막 예고 구립용산장애인복지관은 오는 2025년 8월 14일(목), 중경고등학교 체육관(서울특별시 용산구 이촌로84길 34)에서 「제3회 용산 장애인 e스포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며 즐길 수 있는 통합형 e스포츠 대회로, 전국에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룬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