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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재활협회-KOICA, 캄보디아 껀달 주 앙스누울 후송병원 건강증진 교육실과 물리치료실 개소
  • 박은희 기자
  • 등록 2025-04-29 13:3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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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건강취약계층 300가구 기초조사 이어 ‘장애포괄적 의료서비스 접근성’ 개선 착수
  • - 물리치료실에 운동·통증·작업치료 등 장애와 만성질환 관리 장비 설치
  • - 한국 장애당사자 의료진, 건강지키미 상대로 만성질환 등 건강교육 및 실습지도


한국장애인재활협회(회장 김인규, 이하 ‘RI Korea’ 이라 함)는 한국국제협력단(이사장 장원삼, 이하 KOICA)은 4월 28일(월) 캄보디아 껀달주 앙스누울 후송병원에서 마을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교육실과 물리치료실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소식은 RI KOREA와 KOICA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캄보디아 껀달주 앙스누울구 장애포괄적 건강증진 사업(이하 앙스누울구 건강증진 사업)’의 일환이다.


 

개소식에는 주캄보디아대한민국대사관 박정욱 대사, 껀달주 꾸 참라은(Kouch Chamroeun) 주지사, RI Korea 조성민 사무총장, 서연주 이사, 이리나 대외전략국장, 김동구 자문위원, KOICA 캄보디아사무소 신정연 부소장, 캄보디아 장애행동위원회(이하 DAC) 웅 삼바스(Ung Sambath) 사무총장, 앙스누울후송병원 리 소반나(Ly Sovanna) 병원장, 백찬 보건소 폰 포은(Phorn Phoun) 소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앙스누울구 건강증진 사업은 KOICA 시민사회협력사업인 ‘캄보디아 프놈펜 장애포괄적 보건의료서비스 접근성 개선사업(2020~2022)’의 후속으로 추진되는 2단계 프로젝트이다. RI Korea는 2026년까지 앙스누울지역 ‘보레이 캄코’와 ‘프레이 툰룹’ 2개 마을에 거주하는 장애인과 노인, 여성 등 ▲건강취약계층 300여 명의 건강관리 역량과 ▲의료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건강권 활동을 전개한다. 

 

구체적으로 올해 2월부터는 DAC와 앙스누울병원 관계자 및 2개 마을 이장 등 30명으로 구성된 ‘건강지키미’들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건강지키미는 평균 월 1회 직접 방문과 2회 전화상담 등을 통해 주민들의 가정환경과 건강 상태 등을 살핀다. 앙스누울병원에선 연 2회 건강검진을 통해 필요할 경우 추가 진료 등을 지원한다. 이 과정에서 300여 명의 마을 주민들이 자기건강 관리계획을 직접 세우고 이행하는 것이 중요한 목표이다.


 

또한 앙스누울병원의 물리적 접근성 개선을 비롯해 운동·통증·작업치료 등 장애와 만성질환 관리 등을 위한 물리치료실(센터)가 문을 열었다. 센터에는 트랙션 침대, 트레이드밀 및 각종 통증치료 기기를 포함하여 총 25종 54개의 치료 및 관리 기자재가 설치되었다. 새롭게 단장한 건강증진 교육실에선 건강지키미를 상대로 장애 당사자이기도 한 김동구 서울특별시 북부병원 재활의학 전문의와 서연주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내과 전문의가 이틀에 걸쳐 고혈압과 당뇨, 뇌졸중 및 척수손상과 만성질환 관리에 관한 기초 교육 등을 진행했다. 건강지키미들은 혈당계와 혈압계 등의 사용법을 현장에서 직접 배워 당뇨와 혈압 등을 체크하는 시간도 가졌다.

 

RI Korea는 이를 통해 앙스누울 지역 11만명의 주민이 수도 프놈펜까지 갈 필요없이, 지역사회 내에서 전문적인 건강관리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정욱 대사는 “앙스누울 병원 내 교육실과 물리치료실 개소는 단순한 시설 개보수를 넘어, 더 많은 지역 주민이 일상에서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반을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말했다. 이어 “비록 소박한 공간이지만, 이 안에는 국경을 넘어선 연대와 배려, 그리고 포용의 가치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며, “교통사고나 만성질환, 그리고 다양한 원인으로 재활이 필요한 분들에게 꼭 필요한 공간이자, 지역 내 의료인의 역량을 높이고, 건강한 커뮤니티를 만들어 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성민 사무총장은 “지난 4월 2일 한국 정부가 서명한 ‘암만-베를린 선언’의 공표로 인해 국제개발협력 사업의 최소 15%는 세계 인구의 15%를 차지하는 장애인을 포괄하는 사업으로 진행해야 하는 것이 공식화되었다”고 전제한 뒤, “그런 면에서 이번 2단계 사업은 수혜 대상인 마을 주민을 비롯해 기획부터 교육, 건강지키미 활동 등 전반적인 사업 과정에 한-캄보디아 의료진을 비롯한 장애당사자가 함께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향후 장애포괄적 국제개발협력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정부 역시 장애인 건강권 보장을 위해 건강주치의 제도와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 운영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번 사업이 양국의 의료분야 교류 협력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정연 캄보디아 코이카 부소장은 “앙스누울구 장애포괄적 건강증진사업은 지역과 밀착해 장애인을 포함한 건강취약계층의 건강관리 환경과 역량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키는 사업”이라며 “동 사업이 캄보디아에서 장애인을 포함한 사회적 취약계층 대상 공공의료 서비스 강화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국제개발협력의 선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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