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유니세프(UNICEF·유엔아동기금) 지정 아동친화도시 4년 차를 맞아 상위단계 인증 추진 중인 가운데 정책 결정을 위한 표준조사와 시민의견수렴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8월 22일 오전 10시 시청 탄천관에서 이진찬 성남부시장(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장) 등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위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을 위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역을 맡은 성남시정연구원은 최근 7개월간 아동친화 인식에 관한 표준조사(1695명)와 시민의견수렴(180명) 결과를 발표했다.
표준조사는 아동, 보호자, 아동관계자를 대상으로 6개 아동친화 영역에 대한 아동 친화 인식 수준을 온라인 설문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아동은 보건과 복지 영역의 점수를 5점 만점에 4.21점으로 가장 높게 매겼고, 참여와 존중 영역의 점수를 3.92점으로 가장 낮게 매겼다.
보호자는 가정생활(3.94점), 보건과 복지(3.91점), 교육환경(3.84점), 놀이와 문화(3.62점), 참여와 존중(3.57점), 안전과 보호(3.53점) 순으로 영역별 점수를 줬다.
시민 의견 수렴 결과에선 놀이 프로그램 활동 참여를 위한 비용 지원, 시간 제약 없이 놀이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여건 조성, 아동 관련 소식 홍보 확대 등을 주요 의견으로 냈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교육청, 외부 전문 기관, 시민사회단체, 아동을 포함한 시민과 폭넓은 협력체계 구축으로 지역사회가 함께 변화해 나갈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시는 이번 용역 결과와 오는 9월~12월 추진하는 아동친화도시 4개년(2025~2029년) 조성 전략 수립 용역 결과를 토대로 상위 단계의 아동친화도시 조성 비전과 사업계획을 확정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12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담긴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 등 아동의 기본 권리를 보장하고 아동 친화적 정책을 성실히 이행하는 도시다.
인증 기간은 4년이며, 상위단계 인증은 정책 결정을 위한 근거 확보, 아동 참여와 권리교육, 아동 친화적 공간 조성 등 5대 영역을 평가해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