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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칼럼] 제23회 사회복지의 날을 맞이하면서
  • 문현숙 기자
  • 등록 2022-09-08 21: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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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복지포럼 회장 김진학


9월 7일 

오늘은 제23회 사회복지의 날이다.

사회복지사로서 한국사회복지행정연구회 회장직과 서울사회복지사협회 회장 직을 수행하면서 사회복지의 날을 정부 기념일로 제정시키기위해 앞장섰던 사람으로서 감회가 무척 새롭게 다가온다. 


사회복지사로서 정부기념일로 사회복지의 날을 제정시키기 위해 1989년부터 추진하여 10년만인 1999년 말에 얻어낸 결과이다. 

청와대와 보건복지부에 건의하면 장애인의날, 노인의날, 어린이의 날이 있는데 굳이 사회복지의 날이 왜 필요하냐는 논리로 반대하고 행자부에서는 각종 기념일이 너무 많이 있어 어렵다는 등 반대로 제정되지 못하였다.

당시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을 위해 투쟁하던 45개 시민단체 중 서울사회복지사협회 단체로 참여를 하고 있었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 제정통과되고 축하자리를 마련하여 당시 민주당 이성재 의원에게 사회복지의 날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여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여야 국회의원 21명의 발의로 1999년 12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어 정부기념일로 제정하게 된 것이다. 


사회복지의 날 제정을 요구한 이유는 첫째, 사회복지에 대한 책임을 국가와 지방의 명확한 책임으로 만들고, 둘째, 국민 모두가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여 지원하도록하고 셋째, 사회복지 분야에 종사하는 사회복지사들에 대한 사회적 전문성을 인정받게 하기 위하여 제정을 추진하였던 것이다.

사회복지의 날을 정하는 과정에서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을 제정 공포한 날이 매우 의미있고 뜻깊은 날이기에 9월 7일을 사회복지의 날로 정한 것이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을 제정하면 복지대상자의 문제가 해결될 줄 알았는데 2014년 2월 송파 세모녀 자살사건 등 그리고 2022년 8월 수원 세모녀자살사건 등 복지사각지대가 끝임없이 발생되고 있는 복지문제 사회복지사로서의 책임감을 더욱 느끼는 오늘이다.

그러나 2022년 사회복지의 날을 맞이하면서 정부는 사회복지에 대한 비전 제시가 없고 복지부 장관은 공석이고 사회복지 현장의 지도자들은 개인들의 정치적 욕심으로 스스로 권력의 종으로 되어 사회복지사들을 분열시키고, 쪼개고 나누어 버렸다. 


왜 사회복지계가 이리 되었는가?

언제부터 우리 사회복지사들이 진보니, 보수니 하며 동료들을 비난하고 적으로 간주하고 원수처럼 대하는 사회복지계를 보면 마음이 무겁다.

사회복지사들은 정치인 아니다. 정치집단이 아니다.


사회복지사들이여!

우리 모두 동지애로 단결하고 단합하여 정부로부터 당당한 사회복지사, 국민들로부터 존중받는 사회복지사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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